블록딜 뜻 블록딜 후 주가

블록딜 뜻

블록딜이란 기업의 주요 주주가 시장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량을 팔기 위해 장 마감 후나 장 시작 전에 누군가에게 자신의 지분을 파는 거래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누군가'는 대부분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 같은 큰손들을 의미합니다. 또한 '주요 주주' 대부분 대주주를 의미합니다. 블록딜을 하는 이유는 굉장히 간단합니다. 대주주가 주가가 올라서 자신의 지분 중 일부를 판매하고 싶거나, 어떠한 이유들로 현금을 확보해야 할 때 자신의 주식을 팔아서(블록딜을 체결해서)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지요.

블록딜 후 주가 하락

블록딜 후 주가

블록딜 후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1. 유통주식수가 늘어난다는 단점.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주식 시장에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재무제표를 보거나 적정주가를 구할 때 사용하는 '유통주식수'에서 빠지게 됩니다. 만약 유통주식수가 1000만 주인 주식이 있다면 여기서 이 기업의 자사주나 대주주가 가지고 있는 주식들은 빠지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대주주가 블록딜을 해서 대주주가 가지고 있던 주식들이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간다면 그 주식들은 유통주식수가 되어서 주주들의 주식 가치를 훼손합니다. 또한 대주주가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과 블록딜을 할 때 현재가로 주식을 파는 경우는 없습니다. 7~10% 정도는 할인된 가격으로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넘기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기 투자자들이 그 주식들이 언제 주식시장에 쏟아져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물론 주가가 자신들이 산 가격보다 떨어진다면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겠지만 자기들의 평단가보다 주가가 높게 있다면 가차 없이 차익실현을 할 것입니다. 그 차익실현 매물은 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2. 대주주의 주식 매도로 개인투자자들의 심리가 불안해진다는 단점. 대주주와 같은 주요 주주들이 주식을 매도할 때가 그 주식의 최고점이라는 얘기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거의 정설처럼 받아지고 있기 때문에 대주주의 블록딜 체결은 개인투자자들의 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 악화는 개인투자자들의 매도를 불러오고 개인투자자들의 매도는 주가 하락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가격 하락

마치며

블록딜을 체결한 후 주가가 떨어진 경우는 굉장히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신풍제약'이 있습니다. 2020년 6000~8000원 사이를 왔다 갔다 하던 주가가 바이러스 치료제 기대감으로 27배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그 후 신풍제약은 자사주 128만 주 정도를 홍콩 헤지펀드에 블록딜로 지분을 매도하면서 주가는 크게 하락합니다. 이러한 실제 사례도 많은 만큼 블록딜 계약을 공시한 기업은 투자를 할 때 주의해서 하시길 권해드립니다.